스캠 지갑 유입 비율. [사진:: 체이널리시스]
스캠 지갑 유입 비율. [사진:: 체이널리시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30일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미리보기 – 스캠 & 아동 성착취물(CSAM)’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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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스캠 범죄자들은 전통적인 폰지 사기 수법에서 벗어나 특정 대상을 겨냥한 단기 고수익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피해액을 기록한 스캠 조직도 '돼지 도살 스캠(Pig Butchering Scam)' 비중이 점점 느는 양상을 보였다. 돼지 도살 스캠은 가해자가 연애 관계나 허위 투자 기회를 통해 신뢰를 쌓아 피해자를 '살찌운' 다음 거액을 가로채는 방식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2024년 스캠 범죄에서 주목할만한 또 다른 특징으로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새로 활성화된 지갑을 통해 유입 피해액 비율이 높다는 것을 꼽았다. 이는 새로운 유형 스캠이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로, 올해 발생한 스캠 43%가 올해 활성화된 지갑을 통해 유입됐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유입 비율이 높았던 연도인 2022년이 29.9%인걸 고려하면 이는 매우 중요한 추세라고 체이널리시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2024년 스캠 활동 57%는 여전히 2024년 이전에 활성화된 지갑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상당 부분은 미얀마 악명 높은 돼지 도살 스캠 시설인 KK 파크(KK Park)와 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22년부터 운영된 이 조직은 올해 1억달러(약 1330억 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 해당 수익은 스캠 피해액뿐만 아니라 KK 파크로 인신매매된 가족을 구하기 위한 몸값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중국 기반 아동 성착취물 네트워크의 성장세도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중국 기반 벤더가 글로벌 아동 성착취물 유입 중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체 유입 38.8%로 정점을 기록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