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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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채굴 추적업체 코인워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종전 수치 대비 3.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새로운 블록을 채굴하는 난이도가 최저 난이도에 비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낸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에너지가 필요하다.
크리스토퍼 벤딕슨 코인셰어즈 비트코인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초 반감기 직후에 발생한 역대 최고 난이도의 영향으로 많은 채굴자, 특히 비용 곡선의 상단에 있는 채굴자들의 전망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총 컴퓨팅 파워의 양을 나타내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도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이도 조정 당시 평균 해시레이트는 664.92EH/s를 나타냈다.
이전 주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직후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몇 달 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USA의 최고경영자(CEO)인 바비 자고타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4분기 랠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 최대 상장 채굴업체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과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의 주가는 각각 31%, 54%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38% 급등하여 3월에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한 낙관론으로 사상 최고치인 7만379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