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쉬인 앱 [사진: 셔터스톡]
테무·쉬인 앱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테무(Temu)와 쉬인(Shein)이 베트남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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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역부는 앞서 이들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초저가 할인정책과 위조품 판매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정부에 사업 등록 절차를 완료하지 않으면 인터넷 도메인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넷 글로벌에 따르면 산업부의 전자 상거래 및 디지털 경제 부서 부서장인 황닌은 테무가 등록 서류를 제출했지만 아직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운영이 등록 절차를 완료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는 게 무역부의 설명이다.

테무 웹사이트의 베트남어 버전은 지난 5일 제거됐으며, 쉬인 베트남 웹사이트 역시 현재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쉬인 측은 베트남 무역부와 협력해 서비스를 등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테무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의 일환으로 10월 초 베트남에 데뷔했다. 그러나 현지 사이트는 영어로만 제공되었으며 당시에는 베트남의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모모(Momo)를 지원하지 않았다. 테무는 자국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10월에 인도네시아에서 금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는 테무, 쉬인 및 바이트댄스의 틱톡 샵 등의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게 중요한 해외 시장으로 떠올랐다. 싱가포르 컨설팅 기업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 8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총 가치는 1140억달러를 넘어 15% 증가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