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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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는 과도한 상장 수수료 부과 논란에 휩싸였다. 문락 캐피털(Moonrock Capital)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데딕은 두 거래소를 상대로 직격탄을 날린 후 논란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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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데딕은 31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토큰 총 공급량 15%를 상장 수수료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데딕은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최근 한 티어 1 프로젝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낸스와 1년이 넘는 실사를 진행한 끝에 마침내 상장 제안을 받았는데, 바이낸스는 총 토큰 공급량 15%를 요구했다. 중앙화거래소(CEX) 상장을 위해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를 지불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꼬집었다.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데딕 트윗을 리트윗하며 코인베이스 상장은 무료라고 덧붙였는데, 곧바로 반박에 직면했다.

소닉 랩스 공동 설립자 안드레 크론제는 데딕과 암스트롱 주장을 반박하며 “바이낸스는 우리에게 0달러를 청구했고 코인베이스는 3억달러, 5000만달러, 3000만달러, 최근에는 6000만달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도 코인베이스가 상장을 위해 5억 TRX(당시 8000만 달러 가치)와 추가로 2억 5000만달러 BTC 예치금을 요구했지만, 바이낸스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TRX는코인베이스에 상장돼 있지 않다.

이와 관련 전 코인베이스 직원인 루크 영( Luke Young)은 코인베이스가 요청한 자금이 자산을 스테이킹하고 새로운 토큰에 대한 퀴즈를 완료하는 사용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코인베이스 언(Earn) 플랫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프로젝트는 마케팅 차원에서 Earn 캠페인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산을 제공하도록 권장된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영은 “코인베이스는 상장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코인베이스 별도 부서인 언(Earn)은 프로젝트에 대한 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면서 “안드레가 코인베이스 언 캠페인이 상장에 필수라고 가정하고 실수했을 수도 있다. 코인베이스 언 캠페인은 필수 사항이 아니며 상장과는 전혀 무관한 코인베이스 다른 부분이다"고 말했다.

영에 이어 아카시 네트워크 창업자인 그렉 오수리는 AKT 토큰이 코인베이스에 무료로 상장됐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모두 상장 수수료 논란에 대한 디파이언트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이허(Yi He)는 “금액이나 토큰의 양에 관계없이”거래소에 상장하려면 반드시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런치풀( launchpool) 에어드랍 캠페인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들에 토큰 공급량 20%를 요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신규 프로젝트가 상장을 위해 토큰 공급량 일정 부분을 넘겨야 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그는 “바이낸스 런치풀 및 기타 상장에 대한 에어드롭 규칙은 투명하고 명확하다"면서 "에어드랍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가 바이낸스에 상장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바이낸스 런치풀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들은 바이낸스 런치풀 캠페인에 공급량 20%를 할당하지 않았다.

스크롤은 바이낸스 런치풀을 통해 SCR 공급량 5.5%를 분배했으며, 프로젝트는 공급량 19.5%를 “생태계 및 성장” 이니셔티브에 할당했다. 햄스터 콤뱃 HMSTR 토큰의 경우 3%만이 바이낸스 런치풀을 통해 배포됐고 6%는 파트너십과 보조금, 4%는 유동성, 4%는 마케팅에 할당됐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