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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 도난 자금(Stolen Funds)’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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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2024년 47건의 해킹으로 13억4000만달러(1조9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도난자금의 61%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의 공격이 더 잦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해킹을 더 빠르고 능숙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2024년 북한의 주요 해킹 사례로 지난 5월 3억5000만달러(약 5032억원) 규모의 일본 거래소 DMM 비트코인 해킹 사건을 소개했다. 공격자들은 플랫폼 지갑 인프라의 취약점을 악용해 비트코인을 탈취했다. 이후 자금은 비트코인 코인조인 믹싱 서비스와 브릿지 플랫폼을 통해 세탁된 후 이전에 사이버 범죄를 조장하는 것으로 드러난 캄보디아 법인인 후이원 보증(Huione Guarantee)으로 이동됐다. 결국 막대한 피해로 인해 이번 달 DMM 비트코인은 폐업을 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북한, 러시어 정상회담 이후 북한 연계 해커들의 탈취 금액은 상반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북한은 한국의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남아있다. 보고서에 나온 북한의 대규모 해킹 공격 증가는 북한이 해킹 공격을 점차 더 빠르고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러한 불법 활동을 차단하고 금융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과 더불어 실시간 웹3 보안, 블록체인 추적, 수사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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