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스웨덴이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한 노력을 재고하는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가 중앙화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경고하며 탈중앙 결제 대안이 제시하는 기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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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스웨덴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 널리 보급되면서 현금 없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위협, 민방위,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현금을 보유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움직임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부테린은 이러한 반전 흐름에 대해 중앙 집중식 솔루션이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16일자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현금 없는 사회 이니셔티브를 철회하는 이유는 중앙집중식 구현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비상시에는 현금이 백업용으로 필수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그가 인용한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스웨덴 중앙은행 전 관계자는 7년 이내 현금 없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스웨덴의 현금 사용 비중은 10% 미만이다. 하지만 스웨덴 정부는 전쟁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일주일치 현금을 보유하라고 권고하고 있다.이는 스웨덴의 결제 인프라가 그동안 정부 주도하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재난이나 외부 공격 시 즉각적인 대응책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위기 상황에서 탈중앙화된 금융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더리움은 이러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고 프라이버시를 갖췄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완전히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기술적 해결책에 대해 "기술 노하우는 이미 존재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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