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비트코인이 최근 11만1000달러를 하회하며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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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분석가 암르 타하(Amr Taha)는 최근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주요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며, 단기적으로 1억8500만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고 밝혔다.
타하에 따르면 첫 번째 대규모 청산은 11만900달러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약 97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되었다. 이후 10만9000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두 번째 청산이 촉발되어 몇 시간 만에 8800만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추가로 청산됐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마진콜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연쇄적인 청산을 초래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0만70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해 11만달러를 회복했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의 실현 시가총액이 280억달러를 돌파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단기 트레이더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은 강제 청산의 기회를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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