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제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용했다. [사진: 셔터스톡]
러시아가 국제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용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가 국제 결제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자산(DFA)의 사용을 허용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에서 채굴한 비트코인을 해외 무역 거래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미 실제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디지털 통화를 활용한 국경 간 결제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가 지난 9월 발효한 디지털 자산 시범 국제 결제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 자산을 대외 무역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루아노프 장관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빠른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투자 수단으로 추천하지 않는다며 좋은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달러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의 예로 언급하며, 세계 어느 누구도 비트코인을 규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2021년 '디지털 금융 자산에 관한 법률안'을 통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융 자산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 법안은 DFA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면서도, 자국 내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