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블록, 2026년 큰 폭 확대 전망…확장성 제약 극복할까

블록체인 [사진: 셔터스톡]
블록체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인스크럽션(inscription, 비문) 기술이 널리 채택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블록 크기가 최대 4메가바이트(MB)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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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구기관 멤풀 리서치(Mempool Research)는 블록 내부 임의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하는 방법인 인스크럽션이 더 널리 채택되면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가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평균 블록 크기는 1.5MB가 약간 넘는다. 블록 크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에 있어 주요 제약 중 하나다. 비교적 최신블록체인인 솔라나의 경우 이론적으로 블록당 최대 128MB를 저장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 이후, 일부 비트코인 블록은 최대 2.4MB의 데이터를 저장했다. 각 비트코인 블록은 잠재적으로 최대 4MB를 포함할 수 있다고 한다.

멤풀 리서치는 "인스크럽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부터 인스크럽션의 광범위한 채택(블록당 최대 4MB)까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대해 다양한 잠재적 성장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이르면 오는 2026년 말에 1테라바이트(TB)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2027년 중반에서 2029년 중반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단순한 P2P(개인 간 거래) 결제 프로토콜로 시작했지만, 2021년의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른 유형의 토큰 생성 및 거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등 더 복잡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더 많은 블록 공간을 자랑하고 더 복잡한 거래가 가능하며 사용자에게 더 낮은 비용을 제공하는 네트워크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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