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암호화폐 준비금 승인 가능성 낮아…XRP·SOL 제외될 듯\"

JP모건 [사진: 셔터스톡]
JP모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투자은행 JP모건이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승인 가능성이 50% 미만이며,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와 같은 소규모 토큰이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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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전략 관리자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이 승인될 가능성은 50% 미만"이라며 "만약 승인되더라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중소형 토큰은 변동성에 따른 위험 문제로 포함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한 JP모건은 미국 내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주 제안이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에서 실패한 사례를 언급하며, 입법자들이 이 같은 자산의 위험성과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XRP, SOL, ADA를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을 제안했으나, 의회의 승인 및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백악관]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와 폴란드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으며, 싱가포르 역시 장기 투자 전략과는 맞지 않는다고 암호화폐 채택을 배제했다.

JP모건은 이러한 정책적 불확실성과 동시에 암호화폐의 단기적인 하락 압력에도 주목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월 거의 20%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35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월간 유출액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선물 포지션 축소와 모멘텀 트레이더들의 숏 포지션 증가가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JP모건은 말했다.

아울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이 투자자 수요 포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대규모 부채와 주식을 조달하고 있어 새로운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정점에서 약 40% 하락한 상황이다.

JP모건은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이며, 준비금 승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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