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달러 지지선 위협…암호화폐 시장 흔들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이 또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올해 최저치인 7만8000달러를 위협했다. 10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한때 7만9380달러까지 하락하다 이후 소폭 반등해 8만160달러대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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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고, 카르다노(ADA)와 도지코인(DOGE)은 12%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관세 및 예산 삭감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중국은 100년을 내다보지만, 우리는 분기별로 움직인다.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전설적인 연준 의장 폴 볼커의 긴축정책과 비교되며 '볼커링'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폴 볼커는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임명된 후, 10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단기 금리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었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면서 다음 10년간 성장의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미국 경제가 같은 길을 걷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85% 하락하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마다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이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시장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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