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스닥보다 금처럼 움직인다…안전자산 될까

비트코인이 금값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이 금값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증시보다 금값과 더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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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스닥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들고 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 새로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 낸센(Nansen)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주간 비트코인이 나스닥보다는 금’처럼 움직이고 있다"라며 "무역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 4월 9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125%로 인상했고, 이에 대응한 중국도 4월 12일부터 수입 관세를 125%로 올렸다. 스바네빅은 "비트코인은 알트코인이나 S&P 500 같은 지수보다 무역전쟁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 관련 규제 발전과 재무부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정부는 예산 중립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며, 관세 수익과 금 증서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보 하인즈(Bo Hines)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이사는 "재무부가 금 증서를 재평가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금을 매각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비축을 늘리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스바네빅은 비트코인이 경기 침체 우려에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변동성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해 2026년 6월까지 3%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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