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펜실페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미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0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은 이민, 건강 보험, 경제, 기후 변화와 같은 가장 긴급한 문제들을 다뤘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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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토론이 미국 국민이나 두 대선 후보 모두 암호화폐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정치학 부교수인 닉 보챔프는 "암호화폐 '투표 블록'은 유권자가 아니라 정치 기부금 기부자"라며 "암호화폐는 거의 모든 사람의 중요한 문제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암호화폐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초보적인 의견만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암호화폐에 큰 관심이 있는 기부자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 덕분에 후보자들이 선거 캠페인에서 암호화폐 관련 성명을 하고, 일부 민주당원이 규제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정치인들은 암호화폐를 유권자보다는 기부자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암호화폐는 성장하고 있지만, 그것의 주류적인 중요성을 얻기 위한 길은 여전히 아주 길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이번 토론이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