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퓨리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에너지부(DOE)가 암호화폐 채굴장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더 버지에 따르면 DOE 산하 통계 기관인 에너지 정보국(EIA)의 관리자인 조 드캐롤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에너지 수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고성장 지역을 파악해, 암호화폐 채굴 수요를 충족하는 데 사용되는 전기 공급원을 정량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부터 암호화폐 전력 소비 정보에 대한 잠정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은 이와 같이 미국 관리예산처가 승인한 '긴급 데이터 수집 요청'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꼽힐 만큼채굴 과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수요가 발생한다.이에 화석 연료 발전소가 부활하거나 뉴욕 일부 주민들의 전기 요금이 인상되기도 했다.
앞서 2022년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에게 전력 소비량과 관련한 사항을 공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떠한 기업도 이에 응답하지 않았고 의회는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블록체인 협회 대변인은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