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 어그리게이터(DEX aggregator) 주피터(Jupiter)가 초기 사용자들에게 7억달러 규모 JUP 토큰을 에어드롭한 이후 프로젝트 개발 팀이 사용자들 관심을 JUP 토큰을 현금화하는데 활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노란은 주피터가 JPU 토큰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한 LFG 런치패드 플랫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피터 팀은 유통 중인 13억 5000만개 토큰 중 약 18.5%, 총 공급량 100억개 중 2.5%에 해당하는 2억5000만개 JUP 토큰을 런치패드 풀에 올렸다.

1일(현지시간) 기준 JUP가 0.61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주피터 개발팀은 USDC로 1억달러 상당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2월 6일 매각이 완료되면 5000만 JUP 토큰(3300만달러 상당)을 매도할 수 있게 된다.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매각 후 유동성을 인출해 수익 금을 개발 팀 트레저리(treasury, 금고)에 옮기려는 주피터 팀 계획에 대해 놀랍다는 입장이다.

X(트위터) 사용자인 로드 애시드레이크(Lord Ashdrake)는 "말그대로 무료 토큰에 대해 주피터 개발팀에 1억달러 이상 비용을 지불햇다는 뜻인가? 이건 일종의 숨겨진 자금 유치/ICO인가?"라고 물었다.

필명 빅헤드(Bighead)로 활동하는 한 솔라나 중심 거래자는 모든 정보가 공개됐지만 LFG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보다 나을 수 있었다. 주피터 개발팀은 정보를 공개하기 전 보다 잘 설명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주피터 개발팀이 LFG에 1억 JUP를 런치패드 수수료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피터 설립자인 메오(Meow)에 따르면 이중 75%는 주피터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에, 25%는 프로젝트 팀에 지급된다.

LFG에서 사용자들은 0.4~0.69달러 사이에서 미리 정해진 가격 곡선을 따라 USDC를 JUP로 또는 그 반대로 거래할 수 있다. JUP가 0.4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거래 풀은 새로 발행된 2억5000만개 토큰으로 구성되며 USDC는 포함되지 않는다.. 0.69달러를 넘어서면 거래 풀은 1억3100만 USDC로 이뤄지며 JUP는 포함되지 않는다.

거래풀은 1월 31일 주피터가 10억개 JUP 토큰을 추가로 에어드롭한 이후 7일 동안 운영된다. 풀에 남아 있는 USDC, JUP 모두 주피터 팀에게 돌아 간다. 7일 이후에는 추가 판매는 없을 것이란게 주피터 개발팀 설명이다.

주피터 개발 팀은 프라이빗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지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프라이빗 투자는 암호화폐 업계관행으로, 오픈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보다 낮은 가격에 토큰에 대한 권리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에선 약탈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