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당국이 압류한 5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일랜드 범죄자산국(CAB)이 지난 2019년 마약상으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에 대한 액세스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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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마약 밀매업자 클리프턴 콜린스는 2011년부터 대마초 재배로 얻은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했다. CAB는 12개의 지갑에 분산된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나, 액세스에 필요한 시드 프레이즈(복구 구문)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압수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5600만달러(약 755억원) 정도였지만, 가격 상승에 따라 현재는 3억8000만달러(약 5100억원)에 이른다.
콜린스는 시드 프레이즈를 A4 용지에 인쇄해 아일랜드 골웨이에 위치한 임대주택에 있는 낚싯대 케이스에 숨겨뒀다. 그러나 그가 체포된 후 임대주택의 집주인이 집을 정리하면서 콜린스의 소지품을 폐기했고, 그 중에는 시드 프레이즈가 적힌 종이도 포함돼 있어 지갑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법원은 비트코인의 몰수를 명령했고 CAB는 지난 4년간 접근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