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암호화폐 양도소득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탈리아 정부가 암호화폐양도소득세를 26%에서 42%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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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우리치오 레오(Maurizio Leo) 이탈리아 재무부 차관은 이 같은 내용의 암호화폐관련 세금 인상안을 발표했으며, 이는 재정 적자를 줄이고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다른 국가들의 이전 노력이 항상 국고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라며 "인도는 2년 전 다소 과한 디지털 자산 세금을 부과했지만, 현지 투자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의 이번 발표는 유럽연합(EU)이 올해 말 MiCA(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로 알려진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완전히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MiCA는 시장 참여자를 위한 명확한 표준을 확립하여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및 혁신에 초점을 맞춘 EU 최초의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