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강승연·서지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딥페이크에 악용되는 보험사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반복적으로 보험사기가 발생하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고스란히 선량한 가입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보험청구의 70%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대비하고 있나”고 질의했다.

이어 “딥페이크 영상을 보면 정말 감쪽같다. 보험사기에도 악용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니 방안을 꼭 마련해달라”라며 “1조원 규모의 보험사기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을 하고 있는데 적발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금감원의 예방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난 21대 국회 때 특별법을 제정해 주셔서 저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범죄나 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서 앞으로는 경찰, 건보공단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최대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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