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만 팔렸다…트럼프 토큰, 실패한 이유 5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6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토큰을 출시했으나 일정부분 실패로 끝났다.

<!-- -->

17일 기준 토큰 웹사이트에 따르면 출시 이후8억4863만개의 WLFI만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의 4.24%에 불과하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토큰이 나쁜 성과를 보인 이유 5가지를 꼽았다.

첫째, 트럼프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에는 제한이 있었다. 대부분의 토큰 사전 판매가 누구에게나 공개돼 익명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과 달리, WLFI는 공인된 미국 투자자나 비거주자만 구매할 수 있었다.

둘째,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달리 WLFI는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전송할 수 없다. 즉, 공인 투자자는 공인되지 않은 투자자에게 토큰을 판매할 수 없으며 미국 외부의 누구도 미국 거주자에게 판매할 수 없다.

셋째, 웹사이트가 다운됐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몇 억 개의 토큰만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웹사이트는 트래픽을 처리할 수 없었다. 일부 사용자는 토큰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 '이 페이지는 작동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넷째, 토큰 판매가 부진한 또 다른 이유는 해당 프로젝트가 사기 또는 사소한 사기라는 널리 퍼진 의견 때문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더 많은 토큰을 판매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숨겼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섯째로 토큰 판매가 부진한 또 다른 이유는 구매 과정이 전반적으로 지루하기 때문일 수 있다. 토큰 판매 페이지에 도달하더라도 구매의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KYC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토큰 판매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미국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작성자의 추가 정보

월드코인, \'월드\'로 사명 변경…차세대 오브 공개

트럼프 일가, WLFI 토큰 수익 75% 가져간다…\"책임은 없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