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와 설립하는 AX기업, 100여명으로 시작\"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내년 1분기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설립하는 인공지능전환(AX) 전문기업에 대해 “내부 AX 전환 수요가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AI나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적 컨설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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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날 오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 컨퍼런스콜에서 정찬호 KT 기술혁신부문 상무는 “AX 전문기업 인력은 KT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100여명으로 시작하며, 최종 규모는 나중에 정해질 것이다. AX 전문기업은 KT의 매출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 향후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힌 4조6000억원의 매출 수치는 컨설팅 회사를 통해 추산한 금액이다. 매출 비중은 AI와 클라우드 부문이 각각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X 시장이 개화하면 폭발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AX 새로운 법인이 제공할 서비스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와는 다르게 AX 전환 의지가 있는 고객사들을 기술적으로 컨설팅하는 것”이라며 “기술 컨설팅이라고 한 이유는 (AX 전환으로 인해) 어떻게 효과를 낼지 PoV까지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PoV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신규 제품·서비스가 더 유용한지, 비용에 맞는 가치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정 상무는 "시장 초기의 PoV를 제시하는 것이긴 하지만 본 사업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KT 자체 매출을 키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업무에서 AX PoC(사업검증)을 통해 AI가 업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외부 전략 관계사에서도 요청이 있다”며 “시장은 분명히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KT는 AI·IT 매출을 2028년까지 3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정 상무는 이에 대해 “AI 분야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관련 부문의 매출 비중은 반반씩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클라우드의 경우 정부 규제와 관련이 있는데, 금융 쪽은 규제 완화 방향을 잡아 외부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쪽은 좀 더딜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초기시장은 전략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소버린(주권) 클라우드로 접근하고 규제 완화에 따라 공공·금융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장 인력 구조조정 및 인력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술 전문 신설 자회사로의 전출자가 1700여명, 희망퇴직 신청 직원은 2800여명으로, 총 4500여명의 인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퇴직금은 올해 다 회계처리를 할 계획”이라며 “퇴직자 2800명의 인건비는 보전이 되고 전출자 인건비는 설립된 회사 수수료로 지급이 될 것이라 현재 인건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T는 2028년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장 CFO는 “AICT기업으로 사업구조 전환이 부분 가장 힘들겠지만, 그룹 사업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역량, 인력, 사업구조를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지고 있는 유휴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매각을 해서 수익성을 높이고, 지분과 증권 등 비핵심적인 투자 자산을 적극적으로 효율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28년까지 계획에 따라 창출된 잉여현금을 ROE 개선을 위한 투자에 활용을 하든, 1조원의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8년까지 자사주 매입 소각을 매년 충분히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변동성 있게 될 것 같지는 않다”며 “보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안정적인 매입 소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8년까지 IT 분야 매출 3배 성장, 연결 영업이익률 9% 달성, 비핵심 자산 유동화, 그리고 누적 1조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CFO는 “그룹 전체 연결기준 매출은 부동산·ICT·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을 했지만, 콘텐츠 자회사의 미흡한 실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6조6546억원”이라며 “별도 기준 매출은 B2C와 B2B 분야의 안정적 성장으로 4조7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임금 협상 소급 비용의 기저효과와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연결과 별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와 75.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올 3분기 KT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4641억원, 별도기준 3389억원이다. 그는 “앞으로 KT는 AICT 기업으로의 구조 전환과 기업가치 재고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통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db: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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