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구매·건설등 全과정 일괄수행
현지 전력망사업 진출이후 최대규모
현지 전력망사업 진출이후 최대규모
지난달 23일 ‘에너지 현지화 포럼’ 파트너십 행사에서 현대건설 김이철 알코바 지사장(왼쪽 세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사우디 전력청에서 7억2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재입증했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서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