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갈까…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선거 당일 비트코인은 7만3000달러를 넘어섰고, 현재 9만달러 안팍을 오르내리고 있다.

<!-- -->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률이 59%를 넘어섰다. 과연 비트코인은10만달러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이 각종 전문가의 의견을 모았다.

웹3 개발사 듀로랩스(Douro Labs)의 마이클 카힐(Michael Cahill)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여부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며 "빠르면 2025년 1분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암호화폐 회사 투프라임의 알렉산더 블룸(Alexander S. Blum) CEO은 "비트코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비트코인의 내재적 변동성은 55로, 이는 시장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CF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콜옵션을 10만달러에 사들이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10만달러선을 넘어설 추가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언제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까. 업계에서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달성할 수 있을거란 의견이 많다.

타이즈네트워크(Tides.Network)의 찬드라 두기랄라(Chandra Duggiral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오는 28일 전에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10만달러를 넘으면 진정한 포모(FOMO, 뒤처지는 공포)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플릿캐피탈(Split Capital)의 자히르 에브티카르(Zaheer Ebtikar) 최고경영자(CEO)는 FOMO의 대부분은 빨라야 오는 12월 1일에 실현될 것이며, 2025년 1월 1일이 더 현실적인 일자라고 전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오는 29일 이전에 9만달러는 쉽게 달성할 수 있고, 12월 27일에는 10만달러, 연말까지는 12만5000달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가 비트코인에 투자할지를 투표할 12월 10일이 주시해야 할 중요한 날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6년 선거 이후 많은 트럼프 거래가 1월 20일 취임식 무렵에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12월 31일까지 12만5000달러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1월 20일까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맷 클라인도 비트코인이 늦어도 취임식 당일에는 1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작성자의 추가 정보

코인베이스, 밈코인 페페·도그위햇 상장…최대 37% 급등

이석우 대표 \"가상자산 국경 없듯 글로벌 무대 바라봐야...제도 변화 시급\"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