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혼란스러운 투자 형국이 형성됐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혼란스러운 투자 형국이 형성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와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이 동시에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10년 전 비트코인이 음지에서 등장한 이후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이에 오랜 기간 자산 가치 저장고 역할을 해온 금과 비교해 비트코인이 순수한 투기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그룹 리서치 책임자는 "하룻밤 사이에 금이 엄청나게 거래되었고 거래량도 엄청나다"라며 "패스트 머니 투자자들이 모멘텀을 매수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산군 전반에서 단기 모멘텀을 쫓는 트레이더의 행동을 고려하는 것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혼란스러운 투자 국면에길잡이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9191달러(약 9225만2360원)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41달러(약 285만4167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초 세운 최고가를 넘어섰다. 통상 금값은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EC) 지수가 예상치에 맞아떨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수석 시장 분석가는 "암호화폐 이야기는 주식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더 광범위한 위험 감수와 연결될 수 있다"라며 "우리는 비합리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암시하는 밈 코인의 부활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