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크로스 보더 결제 개선을 위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중앙은행들 관심이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
OMFIF(Official Monetary and Financial Institutions Forum)가 진행한 '결제의 미래'(Future of Payments) 2024 설문조사를 인용한 DL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시간 결제 시스템(Instant payment systems: IPS)이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솔루션으로 부상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들 중 47%가 상호연동 IPS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IPS는 확장성과 최근 5개국이 프로젝트 넥서스를 시범 도입한 동남아시아에서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거버넌스와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IPS 채택에 주요 장애물들로 꼽았다.
IPS와 비교해 CBDC 네트워크가 가장 유망한 접근 방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3%에 그쳤다. 지난해 31%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보고서는 “높은 비용이 중앙은행이 극복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지만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과 관련해선 매우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고 전했다.
DL뉴스에 따르면 가장 진화한 다중 통화(multi-currency) CBDC 플랫폼인 프로젝트 엠브릿지(Project mBridge)는 2024년 6월 최소기능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유동성과 거버넌스 문제는 광범위한 적용을 제한하는 가장 큰 장애물들이라고 DL뉴스는 전했다.
한 인터뷰 참여자는 “엠브리지는 국경을 넘어 전송하는 방법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더 빠르고 저렴하다"고 했지만 엠브리지는 중국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의존한다는 점은 탈중앙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DL뉴스는 전했다.
국제결제은행(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이 엠브리지 프로젝트에서 탈퇴를 발표하면서 제재 회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CBDC 설계 상호운용성 모델이 향후 글로벌 결제에서 핵심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고 DL뉴스는 전했다. 응답자 10%만이 다중 통화 CBDC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들 입장에선 IPS가 보다 실용적인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