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사회 참석한 마이클 세일러, BTC 채택 촉구…\"시총 5조달러 뛸 것\"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에서 비트코인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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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MS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3분 프레젠테이션에서 총 44개의 슬라이드를 통해 회사가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공개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의 마지막 장표에서 "MS는 고객, 임직원, 주주, 국가,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다음 기술 물결을 놓칠 수 없다"며 "그것은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발표 자료에서 "2034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17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현금 흐름과 부채, 배당금, 자사주 매입 자금 등을 모두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한다면 향후 10년간 MS의 시가총액이 5조달러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MS의 시가총액은 3조1800억달러로, 애플과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진: 마이클 세일러 홈페이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진: 마이클 세일러 홈페이지]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과 정치권의 지지가 급증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암호화폐 발언과 유명 월스트리트 기업들이 출시한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일러는 "MS가 매년 1000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 주식을 되사거나 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이제 MS가 비트코인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평가할 때"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대비 129%,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약 40% 급등하며 10만달러를 앞두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2020년 이후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들인 금액은 총 219억달러에 달하며, 회사는 현재 총 38만67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보유 가치와 함께 급등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21.88달러로 2000년 초 닷컴 버블이 꺼지기 직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앞서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랠리는 더 심화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My 3-minute presentation to the $MSFT Board of Directors and @SatyaNadella, articulating why the company should do the right thing and adopt #Bitcoin. pic.twitter.com/aHp91V9Slz

— Michael Saylor⚡️ (@saylor) December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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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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