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핵심 개발자 피터 토드 \"우주 채굴, 실현 가능성 충분\"…장단점은?

비트코인 개발자 피터 토드가 우주에서의 암호화폐 채굴 실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개발자 피터 토드가 우주에서의 암호화폐 채굴 실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됐던비트코인 핵심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가 우주에서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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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터 포드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우주 공간에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운송 비용 관련문제만 해결한다면 현재 기술로 충분히 우주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주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아이디어는 업계에서 수년 동안 논의되어 왔다. 이에 대한 찬성론자들은 무한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지구에 탄소 발자국을 남기지 않아 기후 변화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사람들은 채굴 시설을 건설, 배치 및 운영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내재적 중앙 집중화를 우려했다. 또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데이터 센터 냉각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우주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사진: 셔터스톡]
우주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사진: 셔터스톡]

토드는 "이러한 문제가 논의될 때마다 사람들은 '우주에서의 냉각은 불가능하다', '처리 시간이 지연된다' 등의 반론을 제기한다"며 이들의 생각이 모두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대중 과학에 기인한 생각일뿐 물리학을 직접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우주 공간으로 열을 방출하는 복사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양동기궤도(태양과 위성의 궤도면이 이루는 각도가 항상 일정한 궤도)와 고도의조합을 통해 처리 지연 시간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토드는 "우주 암호화폐 채굴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이러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채굴 시설이 실제로 건설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사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발사 비용과 수익성 사이 형평성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면 경제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t.co/7CnQlZMXKm

A physics based look at Bitcoin mining in space. tl;dr: keeping miners cool in space with just radiative cooling is practical, and latency isn't a big deal.

— Peter Todd (@peterktodd) December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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