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많은 유명인 관련 토큰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2024년에는 여러 유명인이 자신만의 암호화폐 토큰을 출시했다. 그러나 그 중 대부분이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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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패한 유명인 토큰들을 2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소개했다.
운동선수 출신 유명인 케이틀린 제너는 지난 5월 솔라나 밈코인 플랫폼인 펌프펀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딴 케이틀린 제너(JENNER) 토큰을 출시했다. 그러나 제너 토큰은 출시 당시부터 제너의 엑스(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많은 혼란을 빚었다. 이후 제너는 이더리움에서도 토큰을 출시했으나, 현재 최고점 대비 98.5% 하락한 상태다.
호주 출신 래퍼 이기 아잘레아는 지난 5월 마더(MOTHER)라는 토큰을 출시했다. 마더는 6월 초 23센트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87% 하락한 이후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인 버블맵스(Bubblemaps)는 마더가 출시되자마자 내부자 활동이 있었으며, 공개 발표 전 소수의 지갑이 공급량의 20%를 매수했고, 이후 해당 지갑은 즉시 보유 자산을 처분해 2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주장했다.
인플루언서 헤일리 웰치(Haliey Welch)의 호크투아(HAWK)는 지난 4일 출시 직후 가치가 폭락했다. 버블맵스 분석에 따르면 내부자가 출시와 동시에 대량의 토큰을 사들인 후 이를 매각했다고 한다. 웰치는 자신의 팀이 내부 활동에 가담했음을 부인했으나, 커뮤니티에서는 호크투아가 이미 실패한 토큰이라고 지적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호크투아(HAWK)는 내부자가 출시와 동시에 대량의 토큰을 사들인 후 이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버블맵스]
올해는 특히 많은 유명인이 자신이 만든 토큰을 홍보했다. 릴 펌프(Gazzy Garcia), 와카 플로카 플레임(Juaquin Malphurs), 다비도(David Adeleke), 프렌치 몬타나(Karim Kharbouch) 등 많은 토큰은 최고치에서 폭락한 상태이며, 대규모 내부 거래 혐의를 받았다.
이밖에 제이슨 데룰로(JASON) 토큰도 비슷한 패턴의 출시와 가격 급락, 내부자 배분 의혹을 받았으며 미국 래퍼 카디비의 WAP 토큰은 최고치에서 99.7% 폭락한 후 토큰 할당량의 절반 이상을 내부자에게 보냈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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