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암호화폐에 있어 중요한 해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이슈와 사건들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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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올해 엑스(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암호화폐 시장 이슈를 돌아봤다.
지난 1월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엑스(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역사적인 발표에 비트코인은 급등해 1000달러 이상 치솟았지만 15분 후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엑스 계정을 해킹당했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1월 10일, 가짜 게시물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실제로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24년 대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5월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암호화폐 기업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6월에도 "남은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한다"고 선언하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은 업계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셔터스톡]
앞서 트럼프가 주최한 행사에서 고글을 쓴 한 남자의 발언도 올해 큰 화제였다.
말콤(Malcolm)이라고 알려진이 남자는 트럼프에게 미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물었는데, 업계는 이 질문으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태도가 바뀐 것으로 봤다. 당시 트럼프는 "우리는 그것(암호화폐)을 막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창업자는 "고글 가이가 워싱턴에서 암호화폐의 운명을 완전히 뒤집었다"고 전했다.
자금세탁방지법 및 금융 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창펑자오 바이낸스 창립자는 지난 9월 출소 후 엑스에서 "gm"(좋은 아침의 줄임말)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후 잠깐 쉬었다가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등장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버블맵스(Bubblemaps)는 유명인 토큰의 온체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혹평하는 게시물을 통해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유명인이 새로운 토큰을 출시할 때마다 버블맵스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버블맵스의 분석이 토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확실하나, 현재 유명인 기반 토큰 중 대다수가 최고치에서 크게 떨어진 상태다.
i asked donald trump how he’s going to keep crypto businesses in america.
sounds bullish pic.twitter.com/rvuztPmQ8P
— malcolm (@macdegods) May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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