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레이어2 파편화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풀어야할 숙제들 중 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이 대안 기술들 중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다.
<!-- -->
베이스드 롤업은 트랜잭션 처리와 같은 실행 작업을 별도 레이어 2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레이어1에서 커버한다는 점에서 기존 롤업 계열 레이어2 블록체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레이어 2 롤업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할 때, 트랜잭션은 시퀀서(sequencer.)에서 처리된다. 시퀀서는 여러 트랜잭션들을 묶어 한번에 일괄 처리하고 최종 정산 작업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공한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레이어2들 대부분은 시퀀서가 중앙화돼 있다. 시퀀서는 효율적이지만 레이어2에서 단일 장애 지점이기도 하다. 오작동하거나 악의적인 시퀀서는 트랜잭션을 지연시키거나 조작할 수 있으며, 검열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스드 롤업은 중앙화된 단일 시퀀서가 아닌 이더리움에서 내장된 시퀀싱, 즉 대규모 밸리데이터 커뮤니티를 사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레이어1 체인 시퀀서를 공유하기 때문에 몇 초 내에 다른 베이스드 롤업 스마트 컨트랙트를 호출할 수 있어 레이어2들에 걸쳐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교환할 수 있다.
벤 피시 에스프레소 시스템스 CEO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한 이더리움 블록 내에서 베이스드 롤업이 자산을 인출하고, 레이어1에서 뭔가를 하고 자산을 다시 입금하고, 레이어 2에서 뭔가를 하고 다시 자산을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스드 롤업이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이더리움 블록 타임에 맞춰 증명을 생성하는 문제, 레이어1 밸리데이터들이 거래를 조작할 가능성 등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들로 꼽힌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