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 조정 후 반등…기관 투자자 수요 회복 관건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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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최근 30% 조정을 겪으며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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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월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0만9590달러에서 3월9~15일 사이 최저가인 7만704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에 의해 촉발된 30%의 조정을 나타낸다고 비트파이넥스는 분석했다.

비트파이넥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는 최근 7일부터 30일 사이에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람들로 정의된다. 이들은 순실현 손실을 겪고 있으며, 종종 매도 압력에 더 취약하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8만43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저점에서 9.5% 반등한 수치이다. 비트파이넥스는 기관 수요가 낮은 수준에서 증가하여 공급 흡수와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앞으로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기관 투자 흐름과 거시적 상황이 중기적으로 시장 방향에 중요하지만, 통계적으로 30% 조정은 종종 더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한 신호"라며 "과거 역사를 살펴봤을 때, 비트코인이 이 수준에서 안정화된다면 강력한 회복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3월 14일 기준으로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의 주간 유출은 5주 연속 이어져 총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코인셰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P는 54억달러 손실로 유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과 경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모델은 미국 경제가 2025년 1분기에 2.8% 축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무역 전쟁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백악관의 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및 디지털 자산 비축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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