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급반등…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진: 셔터스톡]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매도 청산 압박을 받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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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전체 강제 청산 규모는 6억3590만달러로, 이 중 약 5억6000만달러 이상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특히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햄식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하루 만에 6.29% 상승했고, 이에 따라 2억93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단일 자산 기준으로 가장 큰 청산 규모다. 이더리움(ETH) 역시 가격이 10% 가까이 상승한 1787달러까지 오르면서 1억900만달러가 넘는 숏 포지션 청산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최근 4시간동안 1870만달러 상당의 포지션을 청산하며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78%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바이비트와 OKX도 상당한 청산 규모를 기록하며 주요 플랫폼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미스터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근접하면서 유동성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도자들이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단기 매수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매수 랠리는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을 역으로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도록 압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돌파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크로노스 리서치의 빈센트 리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의 9만4000달러 돌파는 글로벌 낙관론을 반영하지만, 10만달러 도달 여부는 불확실하다"라며 "5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인도·중국과의 무역 협상, 거시 경제 환경이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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