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국경 간 송금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투기성 투자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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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중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C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를 통한 글로벌 결제 규모가 600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80%는 투기적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은 투기적 동기와 글로벌 금융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라며, "최근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상호 연관성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가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지리적 장벽의 영향을 덜 받는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시장의 금융 여건과 연결되며, 암호화폐 특유의 리스크와 대중의 인식이 투자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BIS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같은 법정화폐 사용의 높은 기회비용은 지원되지 않는 암호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서 양자 간 국경 간 거래를 촉진한다"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부과하는 높은 송금 수수료는 특히 선진국에서 신흥 시장으로의 국제 송금에 대한 암호화폐 채택을 더욱 강화한다는 게 BIS의 의견이다.
BIS는 이번 분석 결과가 암호화폐의 글로벌 흐름을 진단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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