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트럼프 밈코인 만찬…누가 참석했나?

트림프 밈코인 만찬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 Cryptoo Bear 엑스]
트림프 밈코인 만찬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 Cryptoo Bear 엑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 보유자 220명을 초청해 버지니아주 골프장에서 만찬을 열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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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만찬을 위해 총 1억4800만달러를 지불했으며,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직접 언론과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은 행사에서 가장 많은 밈코인을 보유한 인물로 특별한 시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규제 기조가 변화하며 사건이 보류된 상태다.

행사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논의를 위해 상위 25위 투자자로 자리한 iFinex 창립자 케인 워릭도 참석했다. 크로노스리서치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 역시 참석해 "밈코인 보유만으로 미국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NBA 챔피언 라마 오돔도 참석해 자신의 밈코인을 홍보했으며, 서울·도쿄 기반 암호화폐 관리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대표는 ‘암호화폐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모자를 제작해 행사에 참여했다.
반면, 행사장 밖에서는 상원의원과 전직 관료들이 반부패 시위를 벌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을 비판했다. 이번 만찬은 미국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번 행사에 220명의 투자자와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많은 이들이 형편없는 음식과 느슨한 보안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음식이 별로였고, 물이나 트럼프 와인 외에는 제공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주요 투자자들과만 대화했을 뿐 일반 참석자들과는 소통하지 않았다. 보안도 허술해 휴대폰을 수거하지 않았고, 트럼프가 떠난 후 경호도 느슨해졌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 측은 이번 행사가 백악관과 무관한 사적인 자리라고 강조했고 참석자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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