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XRP 10년 전 샀다면 지금 얼마?…장투 수익률 65~83배

암호화폐별 장기 투자 수익률은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암호화폐별 장기 투자 수익률은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암호화폐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장기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2025년 5월 기준 대략 1억5000만원 전후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는 2017년 최고치였던 약 1900만원 대비 8배 가깝게 상승한 수치다. 그렇다면 과거 특정 시점부터 매월 10만원 가량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면 지금 그 가치는 얼마나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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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일본의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이를 분석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장기 투자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투자 전략인 '매입원가 평균법'(DCA,Dollar Cost Averaging)을 적용했으며, 가격 변동과 거래 수수료는 감안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5년부터 매월 10만원씩 비트코인을 적립식으로 구매했다면 10년간 총 투자액은 1200만원이며, 현재 7억8000만원으로 그 가치가 증가해 약 65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5년 전인 2020년부터 투자한 경우 600만원이 약 2500만원으로 4배 이상, 2022년부터 투자한 경우 360만원이 약 1100만원으로 3배 이상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시작한 투자는 120만원이 161만원으로 1.33배의 비교적 낮은 수익률에 그쳤을 것이다.

알트코인의 경우, 2015년부터 도지코인(DOGE)에 투자했다면 1200만원이 약 29억5200만원으로 증가하며 246배의 폭발적인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2020년부터 도지코인에 투자했을 경우에도 수익률은 11배가 넘었다.

이어 리플(XRP)은 2015년과 2020년부터 투자했을 경우 각각 83배, 5배 상승을 보였고, 솔라나(SOL)는 2020년부터 투자 시 23배, 2022년부터 투자 시 3.9배 상승했다. 그러나 이더리움(ETH)은 2016년부터 투자했을 경우 24배 상승했으나, 2022년 이후 3년간 투자했을 때에는 손실이 발생하는 등 알트코인의 수익률은 종목별 변동성이 컸다.

매체는 "이번 시뮬레이션에 이용된 DCA는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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