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권자의 암호화폐 보유율은 내년에 증가할전망이다.[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미국 민주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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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회사 패러다임은 리서치 회사인 머큐리 애널리틱스와 804명의 민주당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 여론 조사는 오차 범위 3.5%에 해당한다.
그 결과, 민주당 유권자의 18%가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8%만이 1000달러(약 13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5%는 1만달러(약 13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패러다임의 정책 책임자인 저스틴 슬로터(Justin Slaughter)는 "이는 선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의 보유량"이라며 "1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민주당 유권자의 5% 중 33%는 암호화폐가 투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답했고, 전체 암호화폐 보유자의 23%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9%, '다소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였다. 반대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4%, '다소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비율은 18%였다.
54%의 민주당 유권자는 향후12개월 안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사진: 패러다임]
패러다임은 흑인, 히스패닉, AAPI(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민주당 유권자들과도 100건의 추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백인을 제외한 유권자들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보는지를 관측했다.
그 결과, 암호화폐는 유색인종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민주당 유권자의 18%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반면, 22%의 흑인, 25%의 히스패닉, 27%의 AAPI가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민주당 유권자의 약 13%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같은 제3당 후보에 투표할 의향이 있거나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21%는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지나치게 적대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약 80%는 '미국이 암호화폐 및 핀테크와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 혁신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것'이 '다소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패러다임은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와 달리 민주당 유권자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혁신을 원한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