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전국에 혼자 거주하는 인원이 무려 1000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며 홀로 여행하는 일명 '나홀로족'도 생겨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다수는 휴양지 보다 도시 느낌의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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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은 혼자서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홀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도쿄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뒤이어 후쿠오카(9.7%), 오사카(9.5%), 타이페이(8.3%), 방콕(8.2%)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홀로 여행객의 선호 여행지 톱(TOP)5 안에는 휴양지 느낌이 강한 곳이 단 한곳도 없었다. 또 모두 이동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도 적은 곳들이었다. 이런 결과를 미뤄보아 나홀로족의 여행 트렌드는 한적한 휴양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 보다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성향이 반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저출산, 비혼 문제가 크게 떠오르며 1인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1인 가구 수가 1002만 가구로 집계되며, 사상 첫 1000만 가구를 넘어섰다. 때문에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놀러다니는 '나홀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누군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하는 세대들의 심리가 싱글족 증가를 이끈 셈이다.
나홀로족이 점차 늘어나며 이들에 맞는 싱글 라이프 스타일과 여행 스타일 등 다양한 상품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소형 가전이 많이 생겨났으며 각 여행사에서도 혼자 여행하는 이들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나홀로족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데 더할 나위 없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변화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나홀로족이 많아진다는 건 곧 우리나라 인구수가 감소한다는 뜻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도입하며 변화에 나서고 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