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소스 관련 매출 연 30% 성장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불닭소스가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국내 판매 1위 핫소스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유로모니터와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 규모는 3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불닭소스는 2023년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에서 3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조사는 고추로 만든 매운 양념 소스 및 조미료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고추장, 고춧가루, 후레이크 등은 제외했다.
불닭소스는 2017년 한정판으로 출시해 2018년 오리지널맛이 제품화가 됐다. 이후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스리라차, 불닭마요, 불닭치폴레마요 등을 출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소스 및 조미소재 매출액은 2021년 213억원, 2022년 290억원, 2023년 381억원으로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소스류의 국내 매출 비중은 58%다.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도 판매 중이다.
외식업계와 협업도 늘고 있다. 이마트 키친델리 불닭시리즈, SPC삼립 피자매장의 불닭치즈포테이토피자, 존쿡 델리미트 불닭 킬바사 등 불닭소스를 사용한 메뉴를 출시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연 확장과 ‘매운 맛’이라는 영역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