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E-7 비자 확대에 필리핀 용접공 200여명 채용
유상철(앞줄 왼쪽 세번째) HJ중공업 대표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앞줄 왼쪽 네번째), 관계자들이 28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필리핀 숙련공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HJ중공업은 주한 필리핀 대사가 영도조선소를 내방해 필리핀 용접공 채용과 관련해 감사 인사와 격려를 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자국 근로자들을 채용한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8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야드투어와 함께 필리핀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E-7 비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필리핀 용접공 200여명을 조선업계 최초로 채용했다. 조선 분야에서 E-7 비자가 나오는 직종은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전기공 등이다.

HJ중공업은 이들 전원을 직영 근로자로 채용해 애사심과 소속감을 높였을 뿐 아니라, 숙소 지원, 주거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지원 등 국내 적응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당시 채용된 200여명 대부분이 이탈 없이 성실히 근무 중이다.

이날 영도조선소를 찾은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자국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를 만나 HJ중공업이 조선업계 최다인 200여명의 필리핀 용접공을 채용하는 등 가장 우호적이고 바람직한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필리핀 근로자들의 직무만족과 동기부여를 통해 HJ중공업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상철 대표는 “필리핀 숙련공 도입을 계기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생산 현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며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파견한 필리핀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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