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딕슨(오른쯕)과 방송인 안현모씨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크리스 딕슨(오른쯕)과 방송인 안현모씨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지난 10여 년간 인터넷에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안나오고 있다. 5개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하는 인터넷을 원하는 이들은 없다. 블록체인이 판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탈중앙화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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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에서 크립토 투문을 총괄하는 크리스 딕슨 총괄 파트너가 빅테크가 주도하는 중앙 집중화된 디지털 네트워크를 흔들 파괴적인 혁신 기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30일 국내 언론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을 저해하고 정보 및 부의 분배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는 중앙집중식 기업 네트워크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초기 인터넷의 민주적이고 평등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해답이고, 커뮤니티가 인터넷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 딕슨 총괄 파트너는 자신의 책 ‘읽고 쓰고 소유하다(원제 Read Write Own: Building the Next Era of the Internet)’ 출간 기념 및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2013년부터 a16z 핵심 멤버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76억 달러(한화 약 10조 3000억원) 규모 웹3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 그룹 ‘a16z 크립토(crypto)’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그의 책 '읽고 쓰고 소유하다'는 사용자 편의성과 자본력을 중무장한 빅테크 기업들 네트워크에 맞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잠재력을 가급적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이번 간담회에서 AI와 블록체인을 가장 흥미로운 기술 키워드로 제시했고 문화 콘텐츠 관련해 보다 나은 인터넷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부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은 웹3 관련해 게임 분야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아리랑TV김기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고 크리스 딕슨은모더레이터로 함께 한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씨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후 취재진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