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 하락…지방은 상승
신규 분양 물량 1만495가구 규모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지난해 7월 50.94%를 시작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오르며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소폭 올랐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1304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당 1331만5000원)과 비교해 2.04% 하락, 전년 동월(㎡당 963만5000원) 대비로는 35.37% 상승한 금액이다. 이를 3.3㎡(평)당으로 환산하면 지난 7월 4401만7000원에서 8월 4311만7000원으로 한 달 새 평당 90만원 내린 셈이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도 830만7000원으로 전월(839만1000원)보다 1.00% 하락했다. 경기는 ㎡당 647만8000원에서 643만9000원으로 내렸고, 인천은 ㎡당 543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당 분양가도 606만5000원으로 전월(608만9000원)보다 0.39% 내렸다. 광주(㎡당 552만2000원→555만4000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보합 또는 하락세였다.
기타 지방의 ㎡당 분양가는 445만9000원으로 전달(441만원)보다 1.1% 올랐다. 제주가 ㎡당 731만6000원에서 770만3000원으로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수도권 ㎡당 분양가는 전월(839만1000원) 대비 1.0% 내린 830만7000원이다. 전년 동기(㎡당 681만5000원) 대비로는 21.9% 올랐다. 3.3㎡당으로는 2746만1000원이다.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68만2000원으로 전월(568만1000원) 대비 0.02% 상승했고, 전년 동월(501만 원) 대비 13.42% 올랐다.
8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95가구로 전년 동월(4718가구) 대비로는 122%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은 총 7794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872가구, 기타지방은 1829가구가 신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