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의 경호 수요가 늘고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암호화폐 업계 경영진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납치 및 몸값 요구 사건에 대응해 개인 보안을 강화하고 경호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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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 인피니트 리스크 인터내셔널은 최근 경호 서비스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올해에만 최소 세 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하자 암호화폐 기업인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안 브리핑을 실시하고, 긴급 상황 시 경찰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부를 과시하지 말고, 암호화폐 관련 의류를 착용하지 말라는 경고도 내려졌다.
납치 사건은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다. 지난 1월 하드웨어 월렛 기업 레저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발란드가 납치되어 며칠간 억류된 후 프랑스 경찰에 의해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5월에는 한 암호화폐 기업가의 아버지가 몸값 요구를 받은 후 파리 교외에서 감금되었고, 범죄 조직에 의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잔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프랑스 암호화폐 거래소 페이미엄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피에르 노이자트의 가족이 대낮에 납치 위협을 받았다. 복면을 쓴 괴한들이 가족을 공격하고 딸과 손자를 밴에 태우려 했지만, 딸과 행인의 저항으로 실패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프랑스 내무장관 브루노 르탈리오는 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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