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 기반 ERC-20토큰인 랩트 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 구조 개편을둘러싸고 디파이 생태계에서 논란이 일고 이는 가운데, 대형 디파이 렌딩 프로토콜인 아베(Aave) 커뮤니티가 WBTC에 대해극단적인 대응은 하지 않으려는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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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파이 리스크 관리 업체인 라마리스크(LlamaRisk)는 18일(현지시간)는 사용자들이 새 WBTC 대출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아베를 상대로 WBTC 최대 LTV(loan-to-value) 비율을 0달러까지 줄이도록 요구하는 제안을 내놨다.
제안은 또 WBTC에 대한 아베 공급 및 차입 한도에 대한 제한을 낮추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아베 커뮤니티는 다가오는 랩드 비트코인 구조 개편에 대해 대부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듯 하다.
ACI(Aave Chan Initiative) 설립자 마크 젤러는 “WBTC 사용자들은 합법적인 아베 프로토콜 사용자들"이라며 “ACI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는한,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나리오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베 거버넌스 대표(delegate)인EzR3aL은 "아베가 WBTC예금 및 대출 한도를 낮춰야 한다"면서 "LTV 비율을 0으로 설정하면 시장 하락 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WBTC 발행을 주도했던 비트고는 8월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를 비트글로벌(BiTGlobal)과 자사가 설립한 조인트 벤처로 60일 후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비트글로벌은 크립토 생태계에서 논란쟁적인 인물인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와도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고와 비트글로벌 조인트벤처는 트론 생태계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 디파이 프로토콜들 사이에선 WBTC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BA랩스 웹3 리스크 및 분석팀인 모넷 서플라이는 12일(현지시간) 스카이 거버넌스 포럼에 스카이 프로젝트에서 최대 비트코인 기반 ERC-20토큰인 WBTC를 완전히 배제하는 안건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