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비즈니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JP모건 체이스,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 같은 유력 금융 서비스 회사들을 등에 업고 블록체인 기술을 주식 거래 정산(settlement) 혁신하는 걸 목표로 내건 프로젝트 아이온(Project Ion)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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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젝트 아이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DTCC(the 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가 지난해말 프로젝트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DTCC는 은행, 중개업체, 펀드, 다른 금융 회사들이 설립한 컨소시엄 형태 기업으로 매일 수 천억 달러 규모 증권을 청산하고 결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산 관련해 기존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하는 대신 DTCC는 금융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다른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거대한 미국 주식 시장을 한번에 정비하는 것보다 보다 타케팅된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DTCC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채무 불이행을 막기 위해 현금이나 다른 자산들을 게시하는, 이른바 담보 관리(collateral management)로 알려진 소규모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TCC는 이번주 블록체인에서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사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거래 상대방들이 다른 쪽에서 채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담보에 대한 소유를 바로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커미셔너는 "토큰화된 담보는 진정 블록체인을 위한 킬러앱일 수 있다"고 말했다. DTCC 디지털 애셋 글로볼 총괄인 나딘 차카르(Nadine Chakar)는 "궁극적인 목표 전통적인 자산에 대해 하는 것처럼 디지털 금융 시장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긴 여정이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지지자들은 주식, 채권, 다른 재산 거래와 관련해 복잡한 프로세스 속도를 개선하고 비용을 줄이는데 있어 블록체인이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DTCC 행보는 월가 기업들이 10여년에 걸친 실험에도 암호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대규모로 적용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앞서 호주 증권 거래소(The Australian Securities Exchange, ASX)도 2022년말 노후화된 CHESS(Clearing House Electronic Subregister System)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하려는 프로젝트를 많은 연기 끝에 취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시스템 디자인에서 상당한 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ASX 요구사항들이 어떻게 애플리케이션 및 기초 원장과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금융 회사들이 블록체인을 대규모로 적용하는데 있어 커다란 걸림돌은 광범위한 금융 회사들이 한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거나 서로 연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그리고 은행 같은 회사들은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왔고 규제 당국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데 따른 자금 세탁 및 다른 리스크들을 경고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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