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비트코인 13억원? 빗나간 암호화폐 예측들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더 비트코인 미스테리\' [사진: HBO]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더 비트코인 미스테리' [사진: HBO]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불확실한 이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잘못된 것으로 판명난 암호화폐 관련 예측과 주장을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소개했다.

<!-- -->

가장 최근에 밝혀진 잘못된 주장은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것이었다. 이는 HBO 다큐멘터리에서 제기됐는데, 토드가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HBO의 공개에 앞서 예측 시장 폴리마켓의 베터들은 HBO가 누구를 지목할지에 대해 추측을 벌였는데, 추측 대상은 사망한 암호학자 렌 사사만부터 컴퓨터 과학자 닉 사보까지 다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에 대한 잘못된 오해도 있었다. 2021년 4월 겐슬러가 SEC 위원장으로 취임하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열광했다. 겐슬러는 미국 MIT의 블록체인 교수였기 때문인데, 업계는 암호화폐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인물이 수장직을 맡게되지 안도감을 표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겐슬러는 친 암호화폐 행보보다는 엄격한 규칙을 제정하는 데 집중했다. 자칭 '크립토 대통령'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당선 시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한때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백기사로 불렸다. 스시스왑을 구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테라-루나 사태 및 쓰리애로우 캐피털 파산 당시 기업 구제에 앞장섰기 때문. 그러나 2022년 프리드의 또 다른 벤처기업인 알라메다리서치가 고객 자금을 위험한 거래에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뱅크런이 발생했다. 며칠 후 FTX는 파산을 선언했고, 프리드는 CEO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그는 2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로 인해 최소 18개월 동안 암호화폐가 전멸했다.

자신의 생존 사실을 이더리움 블록 번호로 알린 비탈릭 부테린 [사진: 엑스]
자신의 생존 사실을 이더리움 블록 번호로 알린 비탈릭 부테린 [사진: 엑스]

소비자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맥아피의 창립자인 존 맥아피(John McAfee)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기괴한 베팅을 한 인물 중 한 명이다. 2017년 그는 2020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신의 중요 부위를 먹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019년 맥아피는 탈세 혐의로 체포됐고, 2021년 교도소에서 목숨을 끊었다.2024년 10월 9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아직 100만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

2017년에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휩쓸었다. 당시 이 주장을 확인하거나 부인할 공식적인 뉴스 소스가 나오지 않아 업계는 공황 상태에 빠졌고,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폭락한 바 있다. 이후 부테린은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 번호가 적힌 종이를 엑스(트위터)에 게시했다. 블록체인을 일종의 타임스탬프로 사용한 것이다.

한동안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는 암호화폐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주류로 끌어올릴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규제 당국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통화 주권, 자금 세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고, 이러한 반대에 부딪히자 결국 리브라는 2022년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매각됐다. 이후 2024년 실버게이트는 파산을 선언했다.

[db:圖片]

작성자의 추가 정보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돌파…가을 훈풍 \'솔솔\'

테슬라 야심작 총출동, 막상 뚜껑 열어보니…\'로보택시\' 출시 또 연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