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계획 중인 약 1만4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메가 컨스텔레이션' 구축이 시작되면서 천문학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계획 중인 약 1만4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메가 컨스텔레이션' 구축이 시작됐다. 그런데 일각에서 위성들의 밝기가 천문학 연구와 밤하늘 감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
11일(이하 현지시간) IT미디어에 따르면 이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지상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성들은 지구 적도에 대해 89도 기울어진 극궤도에 배치되어 있으며, 고도는 약 800km에 달한다.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관측한 결과, 이 위성들의 겉보기등급은 천정 부근에서 4등급, 하늘의 낮은 위치에서 8등급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밝기 변화는 주로 위성까지의 거리 차이에 따른 것으로, 천정에 가까울수록 지상과의 거리가 짧아지고 역제곱 법칙에 따라 밝게 보인다.
위성들의 밝기는 천문 관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루빈 천문대가 계획하고 있는 LSST 프로그램은 7등급보다 밝은 위성의 궤적을 영상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또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한계는 약 6등급으로, 이 위성들은 하늘의 낮은 위치에서 관측할 때를 제외하고는 6등급보다 밝기 때문에 전문적인 천문 관측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활동과 일반인들의 별을 보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성은 최종적으로 위성을 500km와 300km 궤도에 배치될 예정으로, 만약 더 낮은 궤도에 배치될 경우 위성은 1~2등급 더 밝게 보일 수 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