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한국거래소에서 이상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왔다\"며 \"넘어온 것 자체가 조사 시작의 단초가 되기 때문에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절차로 보면 바로 사법 절차로 넘어갈 수 없고, 금융감독원 조사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거래소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에 착수한 바 있다.
야권에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삼부토건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