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120일 만에 최대 하루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날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펀드에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6만8274달러를 기록했다.
<!-- -->
2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유입 증가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인 크리스 아룰리아는 다가올 미국 대선을 주요 동인으로 지적하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베팅에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의 상무이사인 알리샤 카오는 거시경제적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것이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미국 기관에서 발표한 경제 데이터 덕분에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고 ,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카오는 강화된 규제 명확성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현물 ETF가 출시된 데 힘입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헤지 펀드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 ETF의 성공은 특히 금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 클래스와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올해 금 ETF의 순 유입액은 14억달러에 그친 반면 비트코인 ETF의 순 유입액은 200억달러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