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코인마켓 거래소에 예치된 고객 현금 및 가상자산이 1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환 우려를 키우고 있다.

<!-- -->

22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공받은 '영업중단 및 폐업신고 가상자산거래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영업종료 거래소는 11곳, 영업중단 거래소는 3곳이고 이중 영업종료 거래소에서 현금성 자산과 가상자산을 반환받아야 할 가입자 수는 3만3096만명으로 집계됐다.

폐업 거래소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곳은 캐셔레스트(1만9273명)이었다. 이어 지닥(5853명), 프로비트(5174명) 등 순으로 가입자가 많았다.

영업종료 거래소가 보유한 투자자산은 현금성 자산이 14억100만원, 가상자산은 164억1600만원이었다. 이를 합쳐 고객이 돌려받아야 할 투자자산은 총178억1700만원에 달했다.

고객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는 캐셔레스트로 130억400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 프로비트(22억4500만원), 후오비(5억7900만원) 등 순으로 반환해야 할 자산 규모가 컸다.

금융당국은 영업종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을 발족해 업계 자율로 폐업 거래소의 이용자 자산을 반환하도록 조치했으나 코인거래소 업계가 실질적으로 이를 따를 역량이 있는지 따져봐야한다는 지적이다.

강민국 의원은 "코인거래소의 업황은 불황인 데다 각종 금융 당국 신고 등의 규제 대응 비용은 늘어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금융위의 갱신 심사 과정 에서 영업 종료 및 중단 거래소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이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