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테더 조사 중...자금세탁방지·제재 위반 가능성 초점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미국 연방 정부가 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에 대해 자금세탁방지(anti-money-laundering, AMD) 규정 및 제재 위반 가능성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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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맨해튼 미국 검찰청 소속 검사들은 테더 USDT가 마약 거래, 테러리즘, 해킹과 같은 불법 활동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테더 USDT가 테러 단체인 하마스, 러시아 무기 거래상 등 미국 정부 제재 대상인 개인과 그룹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제재를 검토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테더 USDT는 달러와 가격이 일대일로 고정되기 때문에 미국 규제 당국에 의해 달러 사용이 금지된 지역들에서 이상적인 달러 대체재가 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법무부의 경우 몇년전 테더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일부 테더 후원자들이 위조 문서를 사용해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액세스하는 방식으로 은행 사기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테더는 최근 조사와 관련해 "보다 광범위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테더가 범죄 행위자를 돕거나 제재를 회피하는 데 어떤식으로든 연루돼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혔듯 불법 활동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 및 국제 법 집행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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