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일 2600여개 기업 참여
국민차종·전기차 할인율 높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총 22일간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 현수막이 설치된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 [뉴시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총 22일간 열린다. 이 기간에 자동차를 최대 15% 할인으로 구입 가능하며 한화리조트·대명소노펠리체 등 숙박업도 기존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생필품(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내구 소비재(자동차·가전·타이어), 문화·레저(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품목에서 높은 할인율을 내걸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유통 업계는 이달 초부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할인행사에 대응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 ‘쓱데이(11월 1일∼10일)’, 롯데 ‘땡큐절(10월 31일∼11월 13일)’, 슈퍼엘데이(10월 28일∼11월 6일)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제철 과일 채소류, 겨울 시즌 상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하고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를 집중 할인한다.

자동차·가전 업계는 코세페를 기다려 구매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지난해보다 많은 차종과 품목, 높은 할인율로 행사를 준비했다. 내수판매가 부진한 자동차 업계는 국민차종과 친환경차 등을 중심으로 할인율을 높였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할인 차종을 24종으로 확대했다. 쏘나타(최대 200만원), 산타페(최대 200만원), 포터EV(최대 500만원), 코나EV(최대 400만원), 파비스(최대 1000만원) 등이다. 기아도 할인 차종을 8종으로 늘렸다. 올해 기아의 신규 할인 차종은 니로HEV(최대 3%), K8 HEV(최대 7%) 등이다.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인 트래버스, 타호 등을 지난해보다 높은 할인율인 최대 15%에 판매한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코세페 할인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15개 품목,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에 나선다.삼성전자는 누적구매 시 최대 559만포인트를 제공하고, LG전자는 누적구매 시 최대 520만 캐시백을 제공한다. 배문숙 기자

[email protected]